송파센터-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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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09 15:13 조회4,9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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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그림책 송파센터]나만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드는 특별한 그림책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의 창작물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다.
아이는 상상력이 발휘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으로 담아 근사한 동화책을 만들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보게 된다.
바퀴달린 그림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깊고 넓게, 조리있게 펼치도록 돕는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끌어내는 곳
바퀴달린 그림책은 ‘우리 선조들이 바퀴를 만들어 활동 영역을 넓혔듯이 아이들의 생각에 바퀴를 달아 사고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이동에 위치한 송파센터는 지난 2007년 개원하여 올해로 9년 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곳이다.
작은 북카페를 비롯하여 외부 놀이터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무지개 물고기, 구름빵, 장화 신은 고양이’ 같은 동화 제목의 미술교실과 ‘책 먹는 여우, 꿈을 먹는 요정’이라는 2개의 이야기 교실에서 아이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한다.
유현희(송파센터 원장)씨는 “미술은 창작을 돕기에 참 좋은 분야죠. 꾸준한 발상, 연상의 과정은 매우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창작과정을 자주 거치다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법도 배우고 융통성과 결정하는 힘이 많이 길러져요”라고 말한다.
현재 송파센터는 유원장을 비롯하여 서양화와 디자인, 일러스트를 전공한 3명의 미술교사와 문예창작학을 전공한 2명의 글쓰기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1회 1시간 30분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이야기 소재를 갖고 글쓰기교실에서 교사와 1:1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 때 교사는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거침없이 잘 표현하도록 지도한다. 6세 이하 어린 아이의 경우 글쓰기가 힘들면 교사가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해서 대필을 하기도 한다. 이후 미술교실로 이동해 교사의 지도 아래 요점을 잡아 그림 그리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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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그림책으로 전시회 열고 도서관에 기증해
한 가지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그림을 10개월 정도 꾸준히 진행한 후 결과물을 모아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든다. 책은 기본적으로 3권을 제작하고 추가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시집, 에세이집, 동화, 소설, 곤충이야기, 역사 이야기,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이 나온다. 정기 전시회를 송파도서관에서 개최하는데 도서관측이나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아 현재까지 아이들의 책 100권을 송파도서관에 기증했다.
방학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호주나 일본에서 온 아이들도 센터에 다니며 집중적으로 책 한 권을 만들어 간다. 어떤 학생은 그동안 만든 그림책을 영어 버전으로 바꾸어 가서 유학에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은 수업 시간에 만들었던 작품을 출품하여 디자인진흥원 대회에서 수상했다.
넓은 시야 길러 미래 직업의 기초 마련
“6세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어요. 큰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이 어린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자극이 됩니다. 자기 생각을 술술 쓰고 표현하니 사춘기도 원만하게 넘기게 되고 아이디어가 다양해 학교 수행이나 그룹 수업에서 큰 역할을 하더군요. 미술 전공이나 직업을 떠나 책을 다루는 훈련은 미래 직업에 다양하게 접근할 때 큰 기초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창의성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유현희 원장의 말이다.
입소문이 난 송파센터에는 성남이나 하남을 비롯해 경기권에서 오는 학생도 있다. 또 문학영재로 인정 받은 원주에 사는 학생은 3년째 토요일마다 오고 있다. 현재 성인강좌도 진행되고 있는데 성인들은 주로 가족이야기나 여행집, 수필, 시집 등을 만든다.
11월 초에는 회원과 비회원의 신청을 받아 ‘오픈 마켓’을 열어 책 바꾸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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